간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첫 고가 모니터인 삼성 OLED #G80SD 모니터를 오늘 오전 9시쯤 반품하였습니다.
구입하고 쓴지 약 4개월이 되었는데도 반품, 환불이 되더라구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기록을 남겨봅니다.
먼저 G80SD 모니터를 7월쯤? 구입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배송받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리긴했지만, 당시에 같이 출시된 LG의 #32GS95UE 모니터와 상당히 고민을 했었죠.
32인치의 큰 화면에 4K화질까지 가지고 있으니 단순히 게임만 하기보다 영화같이 영상컨텐츠까지 감상하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에 결국 삼성의 G80SD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무튼 받고나서 여러 커뮤니티에도 있었던 문제들이 나타났습니다.
DP케이블로 연결하여 사용 시 화면 꺼짐현상.
약 1~3초동안 화면이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데, 모니터 전원을 키고 사용하면 위 증상이 무조건 1번 발생 하고, 그 그 뒤에는 증상이 안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증상은 OTT 서비스를 이용할때 화면 픽셀 깨짐.
이건 삼성 특유의 타이젠OS의 문제라고 하더군요. 모니터 기능중에 있던 인공지능 영상보정 능력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무튼 위 증상으로 1차 메인보드 교체, 2차 패널교체를 받았습니다.
픽셀 깨짐 증상은 펌웨어 업데이트와 AS를 통해서 해결이 된듯 하였으나.. DP케이블 문제는 여전했기에 HDMI케이블로 변경하여 사용.
다행이 HDMI케이블 사용할때는 문제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9월이 되었습니다.
분명 없어졌다고 생각한 꺼짐현상이 다시 발생...!
HDMI케이블로도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처음 AS받을때 그래픽카드가 문제일수도 있다고 기사님이 그러셨는데..
오래된거고 그러면 모를까.. RTX4090을 쓰는데 이러는거면 뭐가 문제일까요..? 심지어 그 이전의 모니터들은 문제가 없었는데.
무튼. 화면 꺼짐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추가로 다른 증상이 생겼습니다.
바로, 대기모드에서 PC부팅 시 화면 깨짐 및 반응없음 증상.
바로 이 증상입니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케이블을 뺐다가 다시 연결하면 해결되더군요.
이건 그래요.. 진짜 컴퓨터 문제일수도 있지. 아니면 케이블 문제거나.
그런데 이거 말고 하나 더 증상이 있었는데 타이젠OS 작동 시 화면이 하얀색으로 깜박임이 생겼습니다.
진짜 찰나의 순간이긴해도, 발생빈도가 자주 있다보니 눈에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다시 AS신청....
그렇게 3차 AS를 받았습니다.
방문하신 기사님께서 상태를 보시고 이전 수리내역이랑 확인하시더니, 이미 기존에 처리한것과 같은걸 반복하는 상황이라 상태가 나아질거란 장담이 없고, 같은증상이 계속 생길 수 있다. 라고 하시던군요.
그럼 어쩔수 없나..? 싶어서 포기하려는데 원하시면 환불절차를 도와줄 수 있다고 하셔서 고민을 조금 하다가 계속 스트레스 받을바에 시원하게 정리하자 싶어서 환불을 하였습니다.
환불 판정 및 수거까지 3일밖에 안걸려서 좋더라구요.
다만 이제 문제가, 메인으로 쓰던 모니터를 환불했으니 다른 모니터를 구입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시 27인치에 IPS 모니터로 돌아갈까 하다가 예전에 고민했던 LG의 32GS95UE 모니터를 구입했습니다.
삼성 모니터를 수거하기전에 배송이 먼저와서 계속 쓰고있는데, 얘는 아직 큰 문제가 없더군요.
부가기능이 없이 모니터 기능에만 중점이 맞춰져있어서 그런가, 옵션설정하는것도 간단하고 문제점도 아직 발견된게 없습니다.
삼성 G80SD 모니터에 연결했던 케이블도 그대로 쓰는데 화면 꺼짐이나 깨짐현상 없이 3일째 잘 쓰고있습니다.
아무래도 G80SD 모니터는 타이젠OS 때문에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싶은....
무튼 모니터 스트레스가 앞으론 없기를 바래봅니다.